[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조준성 기자] 전남 함평군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무강우에 따라 군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폭염 가뭄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전남 함평군이 폭염이 지속되면서 군민 건강을 위해 그늘막 텐트를 설치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와 장애인 등을 위해 9개 읍면에 그늘막 텐트 13개소를 설치하고, 무더위쉼터 148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쉼터로 이용될 경로당, 읍면사무소, 농협 등의 냉방시설 작동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관내 병원과 보건소 등 응급의료센터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폭염피해 응급 구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이장, 읍면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수시로 취약계층을 확인하고 1일 3회 이상 마을 일제방송과 문자서비스를 통해 한낮에는 비닐하우스나 밭에서 작업하지 않도록 집중 홍보도 펼칠 방침이다.

또, 최근 축수산 농가에서 가축, 양식어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 예방 시설 및 자재 지원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군은 현재 발생한 피해 상황은 없지만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함평군 누적 강수량은 736.9mm로, 평년대비 121%를 보이고 있고, 저수율도 81.8%를 기록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20일 이상 장기 무강우시 면적 대비 전작 약 518ha가 물 마름과 고사 등 가뭄피해가 우려된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악의 경우 관정, 양수장비 지원 등에 예비비를 투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연일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군민들이 폭염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물론, 농․축산 분야의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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