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21일 한울2호기 현장을 찾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불볕더위로 폭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안전운영대책’을 세우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계도 강화했다. 올해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7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로, 한수원은 이 기간 경영진의 현장경영 및 본부별 책임경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1일 최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한 경북 울진군 소재 한울4호기와 7월 중순 정지돼 복구 작업이 한창인 한울 2호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면서“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원전 안전운영이 절실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차질 없는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본사 본부장들을 원전본부 별로 책임 담당제로 배정해 현장 밀착형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장의 현안 해결에 집중토록 했다. 

정비원전은 적절한 시기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규제현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본사 중심의 TFT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규제요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지원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18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한 한울4호기는 20일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이와 더불어 현재 정지중인 한빛3호기, 한울2호기 등 2개 호기를 전력피크 기간(8월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빛1호기와 한울1호기 등 2개 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시기는 전력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력피크 기간 내 총 5개 호기, 500만kW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수원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 본사 및 원전본부에 24시간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운영예비력 규모에 따라 5단계로 비상발령 체계를 구분하고, 단계별로 대응인력 동원 및 전력소비 절감조치를 시행한다. 또 발전소 별로 과거 수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설비고장 이력을 사전에 분석, 과도상태나 발전정지를 유발했던 중요 설비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행하고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등 고장 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본사 처장급을 중심으로 발전·정비·안전·엔지니어링·내진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원전 현장에 순차적으로 파견, 원전본부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주요 시험 및 작업에 입회하고 정비 작업 착수 전 사전점검 회의 및 현장 작업참관을 수행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임으로써 인적 오류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 발전소 현장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본사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즉각 수립, 이행할 예정이다.

정재훈 사장은 “국민들이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9월까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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