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이 20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앞으로 TV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 미디어를 초청해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하반기 제품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라이프스타일 TV’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1월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6월에는 ‘더 월’에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도체 공정을 접목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된다.

마이크로LED 양산 과정은 △LED칩을 정확하게 기판에 장착하기 위한 고속 전사 기술 △공정 정밀도와 양품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미세 가공 기술 △최고의 화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한 광학 처리 기술 등이 접목돼 신개념 디스플레이 모듈을 만들어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대해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개발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LE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는 올해 1천4백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LED TV는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내년에 나오는 제품은 지금보다 훨신 얇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크로LED TV의 두께가 80㎜라면 내년에는 30㎜ 두께의 TV가 나올 것이라는게 한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으로의 가정용 TV가 지금보다 대형화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금액 기준)은 5%로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글로벌 대형 TV 시장에서 지난해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5월 누계로는 전년 대비 7% 포인트 증가한 58%를 차지했다.

여기에 QLED와 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을 통해 앞으로 TV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사장은 “QLED와 마이크로LED의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QLED와 OLED의 경쟁을 살펴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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