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종이 빨대 <사진제공=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내년 7월까지 전 세계 체인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을 없앤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리어트는 30개 브랜드, 6500여 개 호텔에서 연간 플라스틱 빨대 10억여 개와 커피스틱 2억5000여 개가 사용되고 있다.

향후 메리어트는 기존 플라스틱 빨대 재고물량을 모두 폐기처리하고, 이와 관련해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체 빨대를 제작하고, 이는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일부 체인 호텔에서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런던 호텔은 지난 2월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결정한 영국 호텔 중 하나로 빨대 소비량을 절반까지 줄여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JW 메리어트 마르코아일랜드 비치 리조트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남서쪽 파라다이스 코스트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한 최초 호텔 중 하나다. 월 6만5000개 분량 빨대를 제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리즈번 호텔은 지난 6월 플라스틱 빨대와 스틱을 제거하고 브리즈번에서 가장 높은 30층에 자리잡은 사제락 바를 포함한 호텔 전체에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공급했다.

쉐라톤 마우이 리조트 & 스파는 하와이 레스토랑, 루아우 및 기타 공간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한 최초 리조트다. 한 달에 약 3만 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을 선언한 첫 호텔 기업으로 참여해 자랑스럽다"며 “매일 100만명이 넘는 메리어트 호텔 투숙객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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