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은 오는 22일 저녁에 싱가포르 KRA컵 트로피 를 중계할 예정이다 . 사진은 지난해 중계 모습<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 대표 경주마들이 태극전사가 되어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마사회는오는 22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KRA 트로피’에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22일 마지막 경주(18시 출발) 후 경마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이 대회를 중계할 예정이다.

KRA트로피는 1200m(폴리트랙, 반시계방향) 단거리 경주가 진행된다. 총상금은 25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억 원)다. 한국 경주마 3두가 참가해 3세 이상 싱가포르 경주마 9두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국제대회 도전은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4번째다. 최고 성적은 2015년 ‘노바디캐치미’가 12두 중 6위를 한 것. 하지만 올해 출전을 알린 경주마 면면이 화려해 첫 입상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말이 '투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동하는 △투데이(거, 4세, 한국, R119) △각별한(수, 5세, 미국, R102) △어프로치(거, 6세, 한국, R106)다.

투데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지난해 12월부터 4연승에 성공하며 출전마 중 가장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지난 3월 경주에서 ‘KRA 트로피’와 동일한 1200m를 1분 11초 1에 주파하며 렛츠런파크 부경 해당거리 최고기록을 세웠다.

각별한은 올해 6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하며 58.8%라는 좋은 연승률을 유지 중이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아 단거리에 유리하다.

투데이와 각별한은 최단기간 10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 중이다. 김 조교사는 2015년 노바디캐치미, 감동의바다와 함께 출전한 적이 있어 싱가포르 원정경주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어프로치는 데뷔 후 3년간 12경주를 모두 2위 안에 들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린 경주마다. 최근 성적은 기복이 있지만 출중한 기본 역량을 바탕으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싱가포르는 PartⅡ 경마시행국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마 선진국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말산업과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확인해보고자 한다”며 “한국 경마 국가대표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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