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민유라와 겜린이 팀해체 위기에 놓인 가운데 후원금을 두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제기히고 나섰다.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겜린 조가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귀화 선수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큰 영광이었다"라며 "한국 팬들의 응원과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민유라 역시 SNS를 통해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 프로그램을 훈련했는데, 겜린이 사전 운동을 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등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겜린에게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유라는 또 후원 펀딩과 관련해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으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평창올림픽 직후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혔는데, 이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총 12만4340달러(약 1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이 펀딩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사비 1천 달러를 후원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민유라는 이후 이전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본 포스트는 겜린의 요청에 따라 다운합니다"라며 게시물을 내렸다.

겜린은 이날 오후 다시 "민유라와 그의 부모님의 비열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민유라가 주장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며 그것을 증명할 증거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유라와 코치님은 내 훈련 태도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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