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장남 정해찬씨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대학생 현장 실습생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19일 호텔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해찬씨는 미국에서 호텔 관련 학부 중 최고로 꼽히는 코넬대학교 호텔경역학부에 재학 중으로 대학 졸업을 위해 반드시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실습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 정규 커리큘럼의 일환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글로벌 호텔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신세계가 협업해 ‘웨스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호텔측에 따르면 대학생 현장실습은 통상 방학기간에 진행되며, 산학협약이 맺어져 있는 국내 대학교 20여 곳에서 각 1~5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해외 대학생의 경우는 인사팀에 사전 문의를 통해 방학 기간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정해찬씨 참여 과정에는 대학생 실습생 총 37명이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조건은 최저임금인 시급 7530원이 지급되고,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직원식당에서 중식이 제공된다.

실습 기간 동안 객실 예약,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등 호텔 내 모든 업무를 순차적으로 익힌다. 해찬 씨는 현재 객실과 예약 관련 업무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장은 업무에 따라 달라지며, 유니폼을 착용하는 호텔업무도 있다.

호텔 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호텔 실습 프로그램은 롯데, 신라, 하얏트 등 여타 호텔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은 전공별 특성 및 현장 운영 편의를 위해 1~2개 업무에 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앞서 고모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지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근무한 바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 학사와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정 사장은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했다. 

부친 정용진 부회장은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호텔은 정용진 부회장이 맡고 있고, 정유경 사장은 면세점을 관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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