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2분기 실적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19일부터 시작될 금융권 2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2분기도 KB금융이 1위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실적이 발표된다. 20일 하나금융과 우리은행, 24일 신한금융, 26일 농협금융과 IBK기업은행 실적이 공개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2분기에도 KB금융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 93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그보다 533억원 적은 8815억원 순익을 전망했다.

하나금융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1분기 6319억원 순이익을 기록해 2015년 통합은행 출범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에프앤가이드는 하나금융 2분기 순이익을 6145억원으로 추정했다.

8개 금융그룹 2분기 순이익 예상치 평균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3조7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는 등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은행들 대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을 좌우할 요소로는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과 충당금 규모,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등이 꼽힌다.

최근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대금리차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해 11월 2.27%포인트에서 올해 4월 말 2.35% 포인트로 늘었다. 시중은행 금리가 꾸준히 오른 데 따라 현재는 더 벌어졌다.

시중은행들 순익 가운데 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가계대출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각 은행 이익은 올해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충당금을 쌓은 은행은 신한은행(867억원), 우리은행(772억원)이었다. 국민은행은 이들 은행의 절반 수준인 47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비은행 부문 실적도 중요하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KB금융(9682억원) △신한금융(8575억원) △하나금융(6712억원) 순이었다. 이중 부문 순이익은 △KB금융(2780억원) △신한금융(2570억원) △하나금융(393억원)으로, KB·신한금융은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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