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토스‧파운트‧DNA‧콴텍 등과 제휴를 통해 상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핀테크 스타트업 제휴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 4월 종합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을 잡고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금투가 판매하는 해외주식을 토스 앱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아마존‧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리바바‧구글 등 유명 해외주식 약 40여 종의 정보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앞서 신한금투는 지난해 말부터 토스에서 펀드 소액투자 상품도 판매해왔다. 매수한 펀드의 자동이체 및 수익률관리, 환매까지 토스 앱에서 실시간으로 관리 가능한 서비스다. 1000원부터 가입이 가능해 ‘초보 투자자’들 관심도가 높다. 토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펀드 소액투자 누적액은 300억원 이상이며 재투자율은 약 60%다.

신한금투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업체 ‘파운트’와도 손을 잡았다. 파운트와 매일경제가 만든 MK파운트에서 신한금투가 제공하는 전용계좌를 개설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계좌를 만든 고객은 로보어드바이저가 추천한 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다.

2016년에는 또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DNA(데이터 앤 애널리틱스)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출시했다.

DNA는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파트너로, 신한은행이 주관하고 있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 ‘퓨처스랩’ 2기에 뽑혔던 업체다. 신한금투는 신한은행과 함께 지분 투자 형태로 총 6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신한금투는 퓨처스랩에 선정된 또 다른 자산관리 스타트업 ‘콴텍’에도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콴텍과 함께 ‘이지랭귀지(EasyLanguage)’ 개발자 양성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지랭귀지는 미국 증권사 트레이드스테이션 고유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을 투자에 접목한 것이다.

이처럼 신한금투가 핀테크 업체에 관심 갖는 이유는 뭘까.

신한금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핀테크에 신경 많이 쓰고 있고, 금융 디지털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핀테크 스타트업과 제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성과나 수익을 바란다기보다 장기적으로 멀리 내다보고 하는 일”이라며 “어떤 솔루션을 접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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