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미니스톱' 전경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일본 유통기업 이온이 보유한 편의점 업체 미니스톱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온은 한국 미니스톱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미니스톱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26억원에 그쳤다. 이는 2015년 영업이익 132억원에 비해 2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온은 한국미니스톱을 팔기 위해 노무라 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온은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며, 지분 매각 규모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1990년 이온은 국내 식품업체 대상과 손잡고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이온 76.06% △대상 20% △일본 미쓰비시 3.9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 2500여개 점포가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조1800억원 정도다.

국내 인수 후보자로는 이마트24나 현대백화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사는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편의점 빅3인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미니스톱은 이번 매각설에 대해 “매년 나오는 이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