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웨이항공>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17일 티웨이항공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B737 맥스(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것"이라며 "늘어난 최대 운항 거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으로 노선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에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국내∙국제 여객운송 및 화물운송을 하는 LCC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2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국제선 승객 약 327만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62% 이상 늘리며 국내 LCC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2038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영업이익은 194% 증가하며 국내 LCC 중 23%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성장은 대구공항의 성장과 비례한다. 대구공항의 탑승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티웨이항공의 확실한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점유율 또한 지난해 국내선 31%, 국제선 57%를 기록하며 대구공항의 입지를 높였다.

대구공항 활성화에 힘입어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최다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LCC 중에서는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고, 현재 총 9개국 47개의 정기노선과 110개의 부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 덕분에 탑승객이 늘어나면서 기재가동률 60% 이상을 기록했다.

기재가동률에 힘입어 부가서비스 역량도 확보한 티웨이항공은 승객의 니즈와 편의성에 최적화한 차별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CC 최초로 번들 서비스를 도입해 출시 5개월 만에 부가서비스 매출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내판매 면세품과 기내식까지 매출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레 수익성을 견인했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예정이다. B737-MAX 기종 도입으로 최대 운항거리 및 운항시간 증가로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게 된다. 또 기존 기종보다 20%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의 공모 희망가는 1만4600∼1만67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2672억원을 조달한다. 17∼18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23∼24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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