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1호 올가을 우주로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오는 9월 30일에서 10월 6일 사이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과학 연구와 주환경 검증 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위성으로 최종 발사일은 발사장과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9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고도 575㎞에서 지구 주위를 도는 저궤도 소형(무게 100㎏급) 위성이다. 2012년 6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17년 7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 및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본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3개월 동안 위성 상태 및 탑재체 데이터 점검을 위한 시험운영 후, 우주과학 연구 및 핵심기술의 우주환경 검증 등 임무 수행을 앞두고 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주 폭풍과 별 탄생 역사 연구를 위한 2개의 탑재체를 통해 우주과학 관측 자료를 제공한다. 또 위성 핵심기술 및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개발 핵심 기술의 우주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핵심 기술 중 7개 주요 기술을 선정, 이번 차세대소형위성 1호에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도 검증할 예정이다. 우주 환경에서의 정상작동 여부가 확인되면 추후 차세대중형위성(500㎏급) 및 다목적실용위성(1500㎏급) 등 실용급 위성에 탑재해 우주 기술·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이러한 본 임무 외에도 우리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사진 등을 메모리 캡슐에 담아 우주로 보낸다. 우주개발 사업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제고하고 청소년 등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무한한 상상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주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는 2016년 10월 4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누리집을 통해 공개 접수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우주과학 연구뿐 아니라 우주기술 자립화를 위한 우주산업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정부는 우주를 향한 도전적·창의적 연구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