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내정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67)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최 내정자는 변화하는 국제기준 부응해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 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밀실에서 이뤄진 임명과정을 탈피해 최초로 공개 모집해 인권위원의 선출절차의 독립성 투명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애 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과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장, (사)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각각 맡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최 위원장과 유남영(58)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장, 한상희(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문 대통령에게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가 구성돼 위원장 후보를 추천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