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알바몬>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1곳당 체불액이 평균 784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알바몬에 따르면 자사 사이트에 공지된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151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알바몬은 직업안정법 제25조(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준수사항)에 따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 체불사업주의 성명, 사업장명, 소재지, 기준일 이전 3년간의 임금 등 체불액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알바몬에 게시된 사업주들이 체불한 금액은 모두 903억716만5893원이다. 체불사업주 1명당 7846만원을 체불한 것이다.

상습 체불기업 1곳당 평균 체불액은 올 들어 급격히 높아졌다. 고용노동부가 처음 명단을 공개한 2015년 1차 공개 당시 기업 1곳당 체불액은 평균 7480만원이었으며 같은 해 2차 공개에서는 6975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기업 1곳당 체불액은 1차 명단공개에서는 평균 9886만원, 2차는 877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개 기업이 총 3억6900만원을 체불해 1곳당 평균액수가 923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 9220만원, 부산·경상 841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 7685만원, 인천·경기 7453만원, 대전·충청 7295만원, 강원 568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명단이 공개된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 359건(31.2%)로 전체 명단의 약 62%에 달했다. 이어 부산·경상 263건(22.8%), 광주·전라 및 대전·충청 각 78건(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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