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취임 이후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공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며 구체적인 방안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매월 하던 조회 대신 직원들이 직접 나와서 현안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 취임 이후 조직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자 이와 같은 내부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미디어오늘 편집국장(2001~2003) △국정홍보처 및 대통령비서실 비서관(2006~2008) △노무현재단 사무처장(2010~2013)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2016~2018.5) 등 이력을 가진 관광 비전문가 출신이다.

이 때문에 향후 그가 리더로서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임직원들이 가진 관광 분야 전문성을 십분 활용하고, 효과적인 소통으로 미션을 수행해나가고자 하려는 의도를 취임사에서 내비쳤다. 

소통은 귀를 기울이는 것에만 있지 않다. 사명과 가치를 통일되게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안 사장은 “공사에서 제일 중요한 혁신 전략회의가 있다.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자리지만, 이를 생중계해 일반 직원들이 이를 보고 들을 수 있게 했다”며 “과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를 구성원들이 공유해 바람직한 모델을 함께 만들 수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안영배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16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

내부 소통이 원활해지면 협업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안 사장은 “소통이 잘되면 협업을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공사 내 각 본부가 협업하고, 또 공사와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타 기관과 협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관광활성화는 지난 11일 개최된 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기도 하다. 이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인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

안 사장은 “국내관광 활성화는 국민복지관광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이 행복을 추구하고 관광을 향유하는 기회”라며 “아울러 지역 경제에 일자리 창출을 기여할 수 있다”로 가치를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사진=이태구 기자>

한편 안 사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7월말 조직 개편 밑그림도 공개했다.

관광 일자리 창출을 보다 증진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강화해 관광산업본부 산하에 가칭 관광일자리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해 평화관광센터를 구축한다.

4차 산업 혁명과 온라인 환경 등을 감안한 미래경영팀과 관광 빅데이터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빅데이터센터에서는 최신 트렌드 등을 제시해 민간 기업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관광공사는 한국관광진흥에 주축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여행과 함께 쉼표가 있는 삶’과 휴가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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