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중국 금융감독당국과 협의를 거쳐 상당기간 지연됐던 국내 보험사의 중국내 지점 개설 인가심사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유석원 수석부원장이 12~13일 중국을 방문해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북경시 등과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중 금융감독기구 고위급 면담은 중국 금융감독체계가 3월 은행, 보험 별도 체계에서 은보감회로 통합된 이후 처음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중국 금융당국과 만남에서 금융부문 리스크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상대국에 진출한 금융회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우선 12일 인용 중국 북경시 경제부시장을 만나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64곳 해외점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유 수석부원장은 12일 중국 증감회 팡싱하이 부주석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중 자본시장 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는 만큼 감독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13일 천원후이 중국 은보감회 부주석을 면담하고, 기존 두 개의 감독기구와 체결했던 금융감독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합해 체결했다. 이어 고위급회담 정례화, 양국 감독현안 공조 등 협력수준의 강화를 제안했다.

또 두 기관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자금세탁 방지 등 정보교류를 확대하는 MOU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중국에 진출한 금융회사의 영업상황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보험사의 중국내 지점 개설 인가심사 재개를 요청했다. 은보감회는 인가심사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가상화폐, 가상화폐 공개(ICO), 핀테크 등 신기술에 대한 감독·규제 현안도 공동 대응한다.

두 기관의 협력 강화 방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사모펀드관리 회사 등록 절차 2건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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