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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CEO] 김영빈 파운트 대표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자산배분"누적 투자액 60억… 기업‧우리은행, 신한카드 등 금융권이 먼저 손 내민 스타트업

금융 산업에 변화 바람이 거세다. 과거 창구를 찾아가야 가능하던 금융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처리하는 시대다. 대중에 친숙하고 쉬운 금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금융 환경 변화 중심에는 금융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해 기존 금융이 지닌 한계를 넘어 기발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본지는 ‘금융 IT CEO’코너를 신설,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제시하는 가까운 미래의 금융 산업을 가늠해 본다. <편집자주>

 

김영빈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 대표.

[이뉴스투데이 배승희 기자] “투자 포인트를 찾을 때 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김영빈(36) 파운트 대표는 “투자 포인트를 찾을 때는 개인 자산을 관리하고 자문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자산을 관리‧자문해주는 자동화 서비스다.

김 대표는 “시간이 벌어다 주는 자산이 있다. 코스피‧리츠‧금‧원유처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르는 자산들”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는 이들 자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현 시장 상황에서 어떤 조합이 가장 적당한지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선두 주자다.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3년 동안 IBK기업은행‧우리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시중 금융권이 투자를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파운트 설립하고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액만 60억원에 이른다.

파운트는 기업은행 ‘IBK-파운트 일임형 ISA’와 우리은행 ‘우리-로보어드알파’ 상품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기업은행·유진투자증권·현대차투자증권·메리츠자산운용·현대자산운용 등과 함께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수익률은 어땠을까. 금융위원회 테스트베드에서 ‘IBK-파운트 일임형 ISA’는 연 7.16%, ‘우리-로보어드알파’에서는 6.4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고수익을 보장해줄 것으로 믿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우리가 고객께 제안할 수 있는 수익률은 높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고수익보다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춰 자산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관리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고령화·저출산 시대를 사는 우리는 남은 미래를 스스로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은 손실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도 적금만 붓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건 현재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30~40대는 반드시 100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장기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하면 못해도 4~5%, 장기적으로 7~8%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가 자신감을 갖는 배경에는 기술력이 있다. 직원 3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알고리즘 설계에 매달릴 정도다.

김 대표는 파운트를 ‘자산배분 덕후’라고 정의했다. 그는 “대박은 못 내더라도 리스크 관리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는 국내 초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자산 배분에만 거의 모든 인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선 우리가 최고일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신념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테면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려는 개인에게 해당 기업 리스트를 포트폴리오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최소 5억원은 있어야 PB센터에서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덕분에 이제 단돈 10만원으로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 대중이 더 쉽고 간편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승희 기자  baeba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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