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장 선출에 따라 국회가 지난 5월 28일 본회의 이후 46일 만인 13일 본회의를 개의하면서 장기간 계속됐던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법에 따라 최다선(8선)인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의 사회를 통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적에서 무소속이 된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첫 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왜 국회의장이 당적을 가질 수 없는지 그 취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역지사지 자세로 야당의 입장, 소수 정당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추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 선출에 이어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에 이주영·주승용 의원이 차례로 선출됐다. 한국당 몫으로 선출된 이주영 부의장은 '생산적인 국회', 바른미래당 소속인 주승용 부의장은 '일하는 국회'를 각각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