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주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최근 성체(聖體) 훼손 사진, 성당방화 예고글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조치이다.

지난 10일 워마드에는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에 반대해 여성을 억압한다는 주장과 함께 예수의 몸으로 여기는 상징인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보다 앞서 워마드는 남자화장실 불법촬영과 누드모델 사진유출 등 디지털 성범죄 정보 유통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워마드에서 유통되는 차별·비하, 모욕, 반인류적·패륜적 정보 등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방심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상의 불법·유해정보에 해당하는 게시물이 적발되면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심위는 ▲'한국 남성은 신체적인 장애를 가졌다' ▲'지나가는 노인을 죽이고 싶다' ▲'50대 이상은 고려장을 해야한다' 등 워마드에서 유통되는 차별・비하성 게시글 등 총 122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내린 바 있다.

방심위는 "온라인상의 차별·비하표현의 경우 혐오풍토의 조장을 넘어 자칫 현실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커 심의 및 시정요구가 불가피하다"며 "불법·유해정보 발견 시 위원회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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