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oT 자전거 ‘에어 아이(AIR i)’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3사는 유·무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정부의 통신 요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들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가전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호신용품 등에도 IoT를 적용하며 일상생활을 바꿔놓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건강한 수면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IoT숙면알리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홈IoT 플랫폼 ‘IoT@home’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IoT기기와 연동하면 IoT숙면알리미가 수면에 방해될 수 있는 조명, TV 등을 자동으로 꺼줘 숙면을 돕는다. 또 이 제품은 이용자의 호흡과 맥박, 뒤척임 수 등을 측정 및 분석해 종합적인 수면 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점수로 환산해 스마트폰 앱에서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앞서 IoT 환풍기와 선풍기를 출시했다. 실내 공기질 전문기업 힘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환풍기 ‘IoT휴젠뜨’는 온도·습도·청정도 센서가 탑재돼 있어 욕실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제품이다. 

신일산업과 함께 선보인 IoT 선풍기는 취침 전 미리 앱에 시간 단위로 선풍기 바람의 강약 및 방향 등 작동 스케줄을 입력하면 설정에 따라 선풍기가 자동으로 동작하게 한다. 제품을 장시간 사용했을 경우 고객에게 알려줘 외출 중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리콘하이테크와 손잡고 IoT 기반 분실·도난된 위치 확인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에어 아이(AIR i)’를 출시했다. 에어 아이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KT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적용했다. KT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은 자전거와 같은 이동체에 내장된 사물인터넷 모듈을 소물 인터넷(LTE-M) 네트워크와 연동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경보음 발생과 112 문자 신고, 지인 호출 등 통신 기능까지 탑재한 휴대용 여성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My Hero)’를 출시했다. 마이 히어로는 IoT(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 후 기기를 등록하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 히어로’는 지름 0.8cm, 높이 8cm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이며, 립스틱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평소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됐다.

‘마이 히어로’ 이용자는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에 노출 시 립스틱 뚜껑을 열듯 ‘마이 히어로’ 외부 케이스를 한 번만 뽑으면 된다. 추후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 녹음(3분) 기능도 제공한다. ‘SKT 스마트홈’ 앱에서는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IoT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국내 IoT 시장 규모가 3조3000억원에 머물렀으나 오는 2020년에는 17조1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IoT는 사람과 사물, 공간 등 모든 것(things)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정보를 상호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커넥티드 카 등을 꼽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2020년 기준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1조5000억, 스마트시티 시장은 2조9000억원, 커넥티드카 시장은 2조6000억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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