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그룹 2인자 등극을 예고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의 4세 경영 체제를 조기 안착시키기 위한 최고위급 임원 인사를 시행한다. 그룹 지주사인 ㈜LG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LG 부회장으로, 하현회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두 계열사 수장을 맞바꾸는 셈이다.

안건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권 부회장은 ㈜LG 대표이사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한다. 계열사 경영 현안 조율과 미래 먹거리 발굴뿐 아니라 구 회장을 보필하며 체제 안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그룹 주력 계열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최장수 CEO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팀 상무와 부사장, 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LG디스플레이(구 LG필립스 LCD) 사장에 취임해 흑자 전환을 성공시켰다. 이후 LG화학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거쳤다.  

인사가 단행되면 ㈜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