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히든프라이스, ‘숨은가격 찾기’ 전략 통했다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위메프가 온라인 쇼핑에 보물찾기 게임을 접목한 ‘히든프라이스’가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프는 히든프라이스 딜을 구매한 누적 고객 수가 1~10일, 열흘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매일 바뀌는 판매상품 역시 서비스 첫날 3개로 시작했지만 파트너사 참여 요청이 이어지며 12일 현재 8개 상품으로 확대됐다.

히든프라이스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새로운 개념 온라인 쇼핑 서비스다. 브랜드 가치 저하 우려 등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가격 인하 여력이 있어도 이를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한 파트너사들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 시작 전부터 300개 이상 기업들이 입점을 제안할 정도로 호응이 크다.

특가에 양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히든프라이스 거래액은 서비스 첫날인 1일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는 위메프 혹은 포털 검색창에서 히든프라이스를 검색해 0원으로 표기된 히든프라이스 상품 구매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송된 접속링크 주소를 클릭해야 상품 가격을 확인, 구매를 확정할 수 있다.

고객과 파트너사의 호응에 힘입어 11일부터는 특정 인원 이상이 모여야 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 공동구매 서비스를 더했다. 12일 하루 인터넷 최저가 3820원(배송비 포함)의 절반 가격인 1900원에 판매된 모기 퇴치 상품 비킷가드는 전날 판매 자격 제한선인 1000명 이상 고객 상품 판매 요청을 획득해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대원하우스웰 유선 청소기 3만9900원(인터넷 최저가 11만3000원) △라끄시안 퍼펙트 올케어 치약 6500원(인터넷 최저가 1만320원) △머레이코리아 모기포집기 1만1900원(인터넷 최저가 4만5900원) 등 특가 상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기획한 유중현 위메프 실장은 “가격에 집중하니 자연스레 고객들이 모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들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히든프라이스는 더욱 낮은 가격과 양질의 상품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장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