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더이상 몽니부리지 말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에 대해 만행의 책임자로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라면서 "자신의 입맛에 따라 사실관계를 왜곡한 회고록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는 현재 5.18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전두환 씨는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가면을 쓴 사탄', '성직자가 아니다'고 심각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헬기 사격 사실은 최근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에 의해 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고 공식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가 광주에서 재판을 할 것을 결정하자,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광주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재판을 해달라고 터무니없는 태도로 국민을 우롱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을 향해 "광주의 원혼들이 묻혀 있는 광주에서의 재판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반성은커녕 사실관계마저 왜곡하고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참회한 적이 없다"라며 "전두환 씨는 성실하게 재판절차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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