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넷마블’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게임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게임업계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무 특성에 따른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넷마블’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게임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되는 등 애로사항이 있지만 시행 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라며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 했다. 

이어 “다만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되고 24시간 서버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나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기간 확대와 게임 개발 업무도 재량근로시간제에 해당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나 차관은 “게임 산업은 이야기가 있는 대표적인 창의적 콘텐츠 산업으로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접해보고, 융합할 수 있는 ‘여유’가 필수적”이라며 “게임업계 종사자의 적절한 근로시간은 기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불러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게임업계에서 인력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 분야 노동시간 단축 기본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건의 사항은 내부 검토를 거쳐 개선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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