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Papago)의 공동 ​​OCR 연구 팀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국제패턴인식협회인 ‘IAPR’이 시작한 국제 경진 대회인 ‘ICDAR 로버스트 리딩 대회’를 통해 올해만 세 가지 과제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 상에서 텍스트를 감지·인식하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경진 대회이다.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이미지에서 문자의 위치를 찾는 ‘검출 기술’과 문자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인식 기술’로 나뉜다. 특히 네이버의 문자 검출 기술이 알리바바, 텐센트, 센스타임 등 글로벌 업계와의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된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자 영역 검출에 대한 과제에서는 73.6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어와 라틴 계열의 문자뿐만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뱅골어 , 특수 기호 등 총 7개의 문자 영역을 검출하는 기술로 단일 언어를 검출하는 것 보다 훨씬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된다.

또 지난해 다국어 데이터 기반의 문자 종류 구분에 대한 과제​에서도 네이버 클로바 팀에서 인턴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성효 학생(고려대 주재걸 교수 연구실 소속) 주도로 연구한 방식이 89.0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문자 종류 구분 기술은 다국어 문자 검출 기술과 연관된 기술로, 검출된 영역에 해당하는 총 7개의 문자 종류 중 하나의 문자 종류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향후 네이버는 연구하고 있는 OCR 기술을 파파고 등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하며 AI 기술을 실제 사용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네이버 클로바 VISION팀의 이활석 연구자는 “OCR 분야의 공신력 있는 세계 경진 대회에서 네이버가 좋은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OCR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네이버의 컴퓨터 비전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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