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이스 콘트라 엑스 피크 판초우의 <사진제공=레드페이스>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장마철을 맞아 젖은 옷가지와 높은 습도에 꿉꿉함까지 더해지는 시기다. 그렇대도 스타일과 멋은 버릴 수 없기에 장맛비에도 끄떡없는 레인템(레인+아이템)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뿐 아니라 비오는 날이면 언제든 활용 가능한 만능 레인 아이템이 인기다. 특히 방수 기능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국지성 폭우로 인해 빗물이 튀어 양말과 신발이 젖는 낭패를 당할 때가 많다. 여벌 양말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신발에 방수 기능이 없거나 가죽이 물에 젖어 손상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오는 날이면 슬리퍼, 샌들과 같은 방수 및 미끄럼 방지 잡화와 레인부츠가 남녀 모두에게 인기다.

이랜드는 비 오는 날에도 신을 수 있는 스포츠 샌들이 여름철 들어 장마 기간에 가장 잘 팔리고 있다. 6월과 비교해 7월 판매율이 15% 정도 높다.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도 레인부츠 매출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에 있다. 기본형인 롱매트 레인부츠의 경우 장마 시작 전부터 이미 완판 됐다. 이에 추가 물량을 생산해 추가 판매에 나서고 있다.

락피쉬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레인부츠가 인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올 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과 습도가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스파오 스포츠 샌들(왼쪽), 락피쉬 롱매트 레인부츠 <사진제공=각사>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기존 우비 이미지를 탈바꿈해 스타일을 살린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다. 우산을 써도 비바람 때문에 옷이 젖어 이를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레드페이스는 비바람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장마철 아이템으로 레인코트와 판초우의를 내놓았다. 투박하고 작업복 같은 일반 우비를 대신해 심미적 디자인을 가미해 차별화에 나섰다.

레인코트와 판초우의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동안 전주동기 대비 300% 이상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본래 우천시 야외 활동용품으로 신체를 보호하는 우비 제품이있었으나, 이번 여름에는 패션 요소를 가미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아웃도어 활동을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웨더코트를 내놓았다. 전체 봉재선을 심실링으로 처리해 방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와일드로즈는 장마철과 한 여름 소나기에 대비한 아우터 하프 레인 재킷을 출시했다.

와일드로즈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기후 변화로 정확한 장마 기간이나 소나기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갑작스런 우천시 레인 코트로 활용할 수 있는 재킷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18 SS 웨더코트 경량 버전(사진 왼쪽부터), 베이커 로고 레인 제킷, 와일드로즈 하프 레인 재킷 <사진제공=각사>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장마철 패션 아이템이 잘 팔리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전년동기 대비 레인부츠 매출이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슬리퍼는 118%, 샌들은 31%씩 각각 판매가 늘어났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패션 아이템과 우산 등 외에도 방수 스프레이와 신발 방수커버가 인기 품목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방수스프레이는 신발에 스프레이를 뿌려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빗물과 오염으로부터 신발을 보호해 주는 제품으로 티몬 6월 한 달 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이다.

신발 방수커버는 신발 위에 덧씌워 신발이 젖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제품이다. 이중비닐커버로 제작돼 발목까지 완벽하게 방수해주고, 신축성 있는 스트랩으로 발목에 맞게 고정해 준다. 빗물이 고여 있는 곳을 지나가야 하거나 비가 많이 올 때도 신반을 보호할 수 있다. 신발 방수커버는 6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84%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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