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환경부는 기후변화 적응 정책 추진 10주년을 기해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함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이번 심포지엄은 매년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하여 최신의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적응 정책이 나갈 방향에 대해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지 10년째 되는 해로 협치(거버넌스) 관점에서 그간의 추진체계를 살펴보는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장 및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유세프 나세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적응총괄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 밖에 독일, 일본, 영국, 오스트리아, 스코틀랜드,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국제기구 및 국내외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세션1에선 한국, 영국, 오스트리아 각국이 국가 단위의 기후변화 적응 거버넌스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세션2에서는 기후변화 적응 전문기관의 역할에 대해 한국, 독일, 일본, 헝가리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스코틀랜드,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등으로부터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참여한 시민사회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은 세션3이다.

한편 한국은 기후변화의 위험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개 부처 합동으로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국가 적응대책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세부시행계획, 17개 광역시·도 단위 적응대책 및 시·군·구 단위 적응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산업계 적응대책 수립과 이행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민체감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적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시민사회·지방정부의 참여와 주도가 기반이 되는 거버넌스 중심의 정책 전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도 기후변화 적응 거버넌스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향후 적응정책 전환방안에 활용된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변화 적응 거버넌스는 그간 다져온 적응정책의 기반과 성과가 실제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도 적응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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