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태국서도 국내 통화료…로밍ON 확대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KT가 10일부터 해외에서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아시아 5개국(베트남·태국·대만·싱가포르·홍콩), 남태평양 2개국(괌·사이판)으로 확대한다. 이로써 KT 로밍ON은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2개국에서 제공된다.

이번에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된 7개국은 한국인들에게 여름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기존 5개국을 포함해 12개국은 7~8월 한국 여행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곳이다. 

KT 가입자는 별도 로밍을 신청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국내통화료를 자동 적용 받는다. 기존 해외 음성통화는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요금이 달라 혼란스러웠지만 로밍ON의 경우 수발신에 관계 없이 1초당 1.98원의 요금이 동 산정된다. 

KT 측은 로밍ON 도입 이후 해외에서 음성통화량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음성통화량은 로밍ON 도입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80% 증가했다. 국가에 따라 하루 최대 4배까지 증가를 보였다.

한편 KT는 7월 말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G마켓에서 구매하면 50% 할인해 5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하루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200Kbps 속도제한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