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잡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 2곳 중 1곳이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적 편견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기 위함이다.

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직원 수 100인 이상 기업 인사담당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블라인드채용 취지에 대해 인사담당자 54.1%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동의한다(20%)’, ‘동의하지 않는다(15.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9.9%)’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의 42.6%는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부 사원 또는 일부 직무를 대상으로 부분 도입(38.9%)’, ‘전 직무, 전 사원 대상 도입(18.4%)’ 순이다.

잡코리아는 실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채용과정·절차, 결과, 조기 퇴사율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설문했다. 조사결과, 48.6%가 ‘도입 후 직무적합성, 조직적응력 등 채용결과가 이전보다 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 ‘이전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26.9%)’, ‘학벌이나 스펙 등 이전에 비해 채용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24.5%)’로 집계됐다.

블라인드채용을 계속해서 확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도입 기업의 48.2%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답했다. ‘확대 적용할 것(27.3%)’, ‘지금보다 축소할 것(18.1%)’, ‘도입 이전으로 돌아갈 것(6.4%)’ 순이었다.

한편 아직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향후 도입을 계획 중인 곳은 약 37%였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0.8%가 ‘부분 적용’을, 5.9%가 ‘전체 적용’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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