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삐에로쑈핑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 <사진제공=이마트>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신세계 이마트 ‘삐에로쑈핑’이 개점 열 하루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총 11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 가운데 이커머스 소비층으로 꼽히는 10~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코엑스 스타필드에 지난 28일 문 연 삐에로쑈핑 1호점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사진 촬영, 절대 환영’이라는 매장 컨셉트에 따라 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게시물이 2만5000여건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앞서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두기도 했다.

삐에로쑈핑은 잘 정돈된 매장보다 복잡한 매장에서 직접 보물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써볼 수 있는'언택트(Untact, 비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10대~20대 고객들을 겨냥해 기획된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로 인해 젊은층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신세계포인트카드 사용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했다. 이는 이마트 32.2% 대비 21.9%포인트 높은 결과다.

MD별 매출 구성비는 식품이 27.1%, 화장품·리빙·애완이 29.9%, 가전·토이·베이비가 21.5%, 패션이 21.5%를 차지하며 고른 판매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마트가 식품 54.3%에 절반 이상 편중되고, 화장품·리빙·애완 17.8%, 가전·토이·베이비 14.4%, 패션 13.5% 순서로 3등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삐에로쑈핑에서 3~7일만 특가로 판매하는 '스폿 판매' <사진제공=이마트>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킬러 아이템’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매장 입구 '아일랜드' 공간에서는 3~7일 동안만 짧게 치고 빠지는 '스폿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100원~200원짜리 과자(초콜릿, 초코바 등)의 경우 열흘간 3만3000개가 팔려 나갔다. 7000원짜리 팬콧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장, 주말에 3200여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매장 내 인기품목으로는 '도라에몽' 낮잠쿠션(1900원), 3만원대 나이키 운동화, 1000원짜리 라면(5입)  등이 하루 평균 5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명품 역시 185만원 프라다 가방이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등 누적 매출 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브랜드매니저는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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