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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경제외교' 돌입...新남방정책 본격화이재용 부회장 참석하는 삼성 '신공장 준공식' 참석 등 재계 지원사격...신남방정책 이행 본격 추진
   
▲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8일) 5박 6일 일정으로 신(新)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순방길에 삼성전자가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인도 최대의 핸드폰 생산공장인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경제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와 싱가포르는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에 대해서는 "세계 2위 규모인 인도의 인구가 조만간 1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성장률도 7%대여서 새로운 터전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 기업이 인도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나아가 지정학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인도에 들어가서 자동차시장을 개척했고 삼성전자와 엘지가 들어가 전자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이 중요성을 망각한 사이 중국, 일본이 물량공세를 벌였는데 이제는 우리 기업의 영향력을 회복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흥시장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인도는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중국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 방문한다. 이튿날인 9일에는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 접견, 양국 주요 재계인사가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9일에는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8일부터 5박 6일간 진행되는 인도·싱가포르 순방 도중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드는 인도 최대의 핸드폰 공장으로, 지금 인도 내 핸드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이지만, 중국계 기업들과 시장점유율 1%를 두고 싸우고 있다"며 "중국에서 현대차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대통령이 직접 충칭공장을 방문해 격려한 적도 있고, (중국에서) 배터리 문제가 어려울 때도 해결을 주도했는데 이런 흐름에서 이번 (순방에도) 경제와 기업이 매우 큰 이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해외사업 성공을 지원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삼성과 재계의 지원을 자연스럽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 부회장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괜찮은가'라는 질문에는 "왜 오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경제 문제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할 예정이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10일 저녁에는 인도 국가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인도를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12일에는 환영식 참석 후 할리마 야 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을 한다.

이어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하고서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외국 정상을 위해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하는데, 한국 대통령이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오전에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주도층 인사들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싱가포르 렉처'를 통해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강연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대해 "우리 경제도 지금의 틀을 벗어나 뭔가 새로운 터전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숙제가 있다"며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연결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봉연 기자  tongno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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