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6일 길림성 정부가 주최한 '제1회 길림성·홍콩·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 받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왼쪽)이 파음조루(바인차우루) 길림성 정부 서기(오른쪽) 와 향후 길림성과의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중국 길림성 정부와 전면적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에 부응하고, 북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6일 길림성과 '제1회 길림성·홍콩·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 받아 밀접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교류회에서 중국의 훈춘시, 연변자치주, 장춘시, 러시아 자루비노 항구를 방문해 '창지투 개발·개방 선도구'일대 현황을 살펴보고 협력확대 방안을 구상했다.

김 회장은 이날 파음조로(바인차우루) 길림성 서기, 경준해(징쥔하이)성장, 강치영(지앙쯔잉) 연변주 서기 등 고위급 인사와 회견하고 상호발전방안 의견을 나눴다.

또 KEB하나은행은 길림성 정부와 '상호협력 및 발전, 공동번영' 원칙에 따라 전략적 업무협약 (MOU)을 체결하고 한·중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하나은행과 길림성 간 △동북아지역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추진 금융협력 △‘한중 국제합작 시범구’ 발전 및 성공 지원 △창지투 지역인 장춘, 길림, 두만강 개발 금융업무상 협력추진 △두만강 지역 개발 관련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을 담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길림성과 전면적 업무협력으로,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모드가 조성되고 향후 북한 개방이 본격화되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영호 하나금융 중국법인 하나은행 유한공사 법인장은 "길림성과 MOU로 창지투 지역 개발에서 금융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고,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한·중 간 경제협력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동북 3성에 점포를 두고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2008년 길림성에 외자은행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 분행을 개설하고, 2010년에는 길림은행에 전략적 지분투자로 동북 3성 지역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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