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립의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지타임'. <사진=여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IT기업들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LG전자, 샤오미 등이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3270만대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IDC는 2022년까지 전체 출하량이 84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커지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로 도전장을 낸 기업이 있다. IoT 디바이스와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그립’이다. ‘그립’은 최근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지타임’(ZeTime)을 내놓으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기존 손목시계의 중후함에 스마트워치의 실용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100% 디지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워치의 실용적인 디자인이 아닌 손목시계의 디자인을 적용해 30대 이상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워치가 하루나 이틀 내에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면 지타임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아날로그 손목시계로 역할을 하다 필요할 때 스마트워치로 전환해 문자나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출시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들 중 다수가 물리버튼만 지원했다면 지타임은 터치스크린까지 완벽하게 적용해 진정한 ‘하이브리드’를 이뤄냈다. 

배터리의 수명이 길어진 만큼 배터리 발열에 따른 불편함도 없다. 정연규 그립 대표는 “초창기에 나온 스마트워치의 경우 발열이 심해 손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발열현상을 잡아냈으나 여전히 온기가 있는 상태”라며 “지타임은 발열을 최대한 줄였으며 그나마 발열도 피부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대표는 “전면 강화유리를 적용해 파손이 없고 오래 써도 흠집이 남지 않을 정도의 튼튼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밴드 역시 다양한 종류로 교체가 가능해 기분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이밖에 앱을 통한 건강 측정, 50m 생활방수, 음악감상, 분실 예방 등 기존의 스마트워치가 가진 거의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아날로그 시계에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접목하는 기술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며 “그동안 몇 차례 해외 박람회에서도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지타임은 현재 LG유플러스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립 측은 앞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면서 국내외 박람회 등에도 소개해 제품을 더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립은 올해 지타임의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정하고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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