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프라미스호.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상선이 산업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을 인도받고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 선박에는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장착됐다.

현대상선은 5일 부산 신항 4부두에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프라미스호의 취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과 봉현수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사장은 "현대상선은 HMM프라미스호 취항을 통해 세계 상위권 해운사로 재도약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국적 해운사로서 한국 해운업을 반드시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HMM프라미스호와 HMM블레싱호 등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했다.

HMM프라미스호는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1만1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가운데 유일하게 저감장치가 적용됐으며 경제운항 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이 탑재돼 있는 만큼 현대상선이 연료비를 절감하는 데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6년 8월 대주주가 바뀐 뒤로 처음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했다"며 "HMM프라미스호 취항은 앞으로 현대상선이 선복 확대 등 선박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프라미스호는 취항식 이후 남미 동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두 번째 선박인 HMM블레싱호는 9일 부산에서 출항해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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