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5일 이사회를 열어 제11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사진은 성경륭 이사장(왼쪽)과 조용성 고려대 교수.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가 에너지정책 싱크탱크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이끌어갈 차기 원장에 환경운동가 출신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5일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제258차 이사회를 열어 제11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에너지연구원 관계자는 "박주헌 전 원장 임기만료로 4월 6일부터 공석을 이어오다 두 차례의 공모 절차를 걸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박 전 원장 퇴임에 앞서 공모를 진행해 박정순 선임연구위원, 오진규 선임연구위원, 이근대 연구기획본부장 등 3명을 원장 후보자로 선정했으나 모두 부적격자로 판단,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공모에서 조용성 교수와 함께 김종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임재규 기후변화정책연구본부장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이날 면접과 함께 조 교수를 선임키로 결정했다.

조 신임원장은 미국 미네소타대 응용경제학 전공자로 고려대에서는 에너지 복지 문제를 강의하며, 환경정의시민연대 본부장, 에코맘코리아, 기후행동연구소 이사로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쳐온 인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내부 관계자는 "조 신임 원장은 과거 기후파트를 담당한 경력이 있는 올드보이로 통한다"며 "정부와의 교감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계에서 기후변화학회, 환경경제학회 등에 몸담아온 조 교수는 김혜애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이 대표로 활동해온 녹색연합 토론회에 수차례 패널로 참석하는 등 정부 인사들과 교감을 가져왔다.

조 신임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에 대해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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