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성장 정책이 성공하려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기반이 된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포용성장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 중인데 (이는) 생산성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시간당 31.8달러로 OECD 35개국 중 28위”라며 “우리나라는 낮은 노동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충해서 경쟁력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생산성 향상 없이는 경쟁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생산성본부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 기반 혁신서비스 제공 글로벌 선도 기관’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국가 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노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빠른 진입을 통해 기업과 사회 전반의 생산성이 향상돼야 한다”며 “2020년까지 디지털 생산성 혁신 플랫폼 사업모델과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성본부는 내부 혁신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연내 통합 DB, CRM 시스템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 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마케팅 체계 구현을 병행하게 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트렌드 선도를 위해 연구조사,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등 전 분야의 사업 고도화와 신규 사업 아이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 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남북 경협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잘 진행돼 북한 경제가 발전하면 북측에도 생산성본부를 만들 필요성이 생길 텐데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 등을 전수할 의향이 있다”며 “통일이 생산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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