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질 좋은 생고기를 엄선하여 숙성 과정과 냉동 과정을 반복하여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살린 ‘냉동 삼겹살’. 냉동 삼겹살은 그 자체로도 고소하지만 맛을 배로 올려주는 감초들이 있다.

고소함을 더해주는 기름장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파무침은 냉동 삼겹살을 먹을 때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는 메뉴들이다. 최근 레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냉동 삼겹살의 열풍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빈티지풍 소품들로 꾸며진 내부에서 즐기는 냉동 삼겹살은 기성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20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 냉삼 맛집으로는 논현동 대삼식당, 이태원 나리의집, 보광동 잠수교집, 서울역 명동집, 을지로 전주집 등이 유명하다. 떠오르는 신흥 강자. 마성의 쫄깃함에 자꾸자꾸 생각나는 추억의 맛, 반드시 가봐야 할 서울 냉삼 맛집 신흥강자를 만나보자.

◇집밥 같은 푸짐한 한상차림, 봉천동 ‘부림식당’

봉천 시장에서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냉동 삼겹살 전문점 ‘부림식당. 대표 메뉴 ‘냉동 삼겹살’은 고기 위에 후추를 뿌려 감칠맛을 한층 살려낸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된장찌개,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불판이 달궈지면 약한 불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추천. 바싹하게 구운 삼겹살을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되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곱이 꽉 들어찬 곱창과 당면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곱창전골’도 인기 메뉴.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재료 덕에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다. 돼지 쌈밥, 소고기 찌개 등 오후 5시까지 판매하는 점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서울 관악구 청룡1길 7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가격: 삼겹살 9000원, 곱창전골 3만원, 된장찌개 6000원 ▲후기(식신 원기옥): 노포 느낌의 허름한 식당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급 유명해져서 줄 서서 먹어요. 여긴 볶음밥이 따로 없어서 셀프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저녁에 술 한 잔 즐기러 가기 좋은 곳.

◇추억을 소환하는 고소한 맛, 망원동 ‘행진’

‘행진’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을 활용하여 8090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깃집이다. 옷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식사하기 전 겉옷을 보관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엄선한 국내산 생 삼겹살을 급냉 후 직접 썰어주는 ‘삼겹살’. 얇은 두께와 널찍한 크기를 자랑하는 삼겹살은 불판 위에서 김치, 마늘과 함께 구워낸다. 삼겹살 기름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짙어진 김치를 고기에 곁들여 한입에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칼칼한 국물에 돼지고기, 두부, 호박을 넣고 진득하게 끓여낸 ‘고추장찌개’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영업시간: 매일 17:30 – 04:00, 일요일 휴무 ▲가격: 삼겹살 1만2000원, 돈차돌 1만2000원, 고추장찌개 5000원, 볶음밥 3000원 ▲후기(식신 움파룸파): 요즘 대세 음식은 바로 냉삼이다. 신흥 냉삼 집들이 무섭게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행진은 가장 강력한 식당이다. 오픈하자마자 합정 망원 지역을 평정해 버린 냉삼집이다. 맛 분위기 가격 다 훌륭하다.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곳이다. 웨이팅이 많아서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볶음밥도 꼭 먹어야 한다

◇SNS 감성이 물씬, 합정 ‘냉동고’

상수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냉동고’. 네온사인과 샹들리에를 이용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SNS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급냉 삼겹살’은 1등급 국내산 암퇘지를 급속 냉동 후 얇게 썰어 손님상에 올린다.

미나리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며, 미나리는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삼겹살에 진저소스와 들깻가루를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맛과 들깨 특유의 향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직화 차돌 된장밥’도 인기 메뉴. 차돌박이와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12 ▲영업시간: 평일 17:00 – 02:00, 주말 13:00 – 04:00 ▲가격: 급냉 삼겹살 1만2000원, 파절이 삼겹살 2만4000원, 직화 차돌 된장밥 5000원 ▲후기(식신 함현욱): 고기도 맛있고, 인테리어 상당히 재밌어요 ㅎㅎㅎㅎ 상수역 쪽에서 약속 있다면 한번 다녀오세요~

◇신선한 채소에 고기 한 점, 논현동 ‘구싯돌’

‘구싯골’은 도산공원 사거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냉동 삼겹살을 포함하여 차돌박이, 생 삼겹살, 찌개,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무항생제 암퇘지를 이용한 ‘냉삼겹살’. 식사 주문 시 셀프바에서 쌈 채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삭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아삭아삭한 파무침을 곁들여 먹으면 뒷맛을 깔끔하게 해준다.

달큼한 양념에 고기를 버무려 숯불에서 구워낸 ‘숯불 불고기’도 인기 메뉴. 가성비가 좋아 인근 회사원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가 많다. 넓은 공간과 룸을 갖추고 있어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도 좋다.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46길 7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냉삼겹살 1만3000원, 한우A++차돌박이 2만원, 숯불 불고기 8000원 ▲후기(식신 물뿌리개): 냉동 삼겹살 덕후인데,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은박지에 안 굽고 돌 판에 올려 먹어서 좋아요. 냉삼 아니어도 식사 먹으러 종종 가는데 맛도 맛인데 양도 어마어마하게 푸짐해요!

◇종로3가의 살아있는 전설, 종로 ‘한도삼겹살’

1976년부터 종로 3가 골목을 지켜온 ‘한도삼겹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노포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곳이다. 매장 1층은 테이블, 2층은 좌식 형태의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삼겹살’, ‘차돌박이’, ‘볶음밥’ 세 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대표 메뉴 ‘삼겹살’은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에 따라 두께를 다르게 썰어낸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하게 구운 삼겹살은 기름장, 쌈, 파무침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고기와 채소를 잘게 썰어 김가루, 달걀을 넣고 밥과 함께 볶아낸 ‘볶음밥’도 별미.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18길 24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삼겹살 1만2000원, 차돌박이 1만3000원 ▲후기(식신 wnstjr123): 맛있어서 히이잉~ 앓는 소리가 나는 ㅋㅋㅋ 냉동 삼겹살 ㅋㅋ 비록 남들이 얘기하는 그 추억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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