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비닐,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 폐기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환경관련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들이 불필요한 포장재에 반대하는 '플라스틱 어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유통업계가 비닐,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 폐기물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환경오염 문제 큰 원인으로 일회일용품 사용 규제 강화에 나서자 자발적으로 동참해 '환경보호'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 편의점, 마트업계는 포장재를 친환경 원료로 사용하거나, 비닐 사용 중단,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사랑에 분주하다.

우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지난 2일 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매장 내 비닐쇼핑백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연내 비닐쇼핑백 사용량 90%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도 2019년 1월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 80%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에서 사용되는 비닐쇼핑백은 연간 2억3000만 장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도 연간 1만925톤이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고자 자발적 협약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지난 2일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계도 환경보호 앞장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GS25 점포에 종이 쇼핑백 도입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본격적인 종이 쇼핑백 사용에 돌입한다.

종이 쇼핑백은 재활용이 쉬운 종이로 제작된 것으로, GS25는 크기에 따라 150원(대), 100원(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카페25 아메리카노(HOT) 구매 시 개인 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200원(큰컵), 100원(작은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함으로써 불필요한 종이 영수증의 사용도 줄이고 있다.

BGF리테일 CU 비닐 쇼핑백, 용기 등 일회용 비품에 대한 효과적인 재활용 및 친환경 운영 방안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세븐일레븐도 재활용하기 쉬운 무지로 변경한 얼음 컵을 점포에 제공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향후 고객들과 가맹점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종이 쇼핑백 사용을 늘리고 비닐 쇼핑백 사용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오는 12일부터 편의점 업계 첫 종이 쇼핑백을 도입한다.

이외에도 16개 커피전문점과 5개 패스트푸드 업체도 지난달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매장 내 머그컵 사용, 텀블러 지참 시 10% 할인혜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개사도 4월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캠페인을 진행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문제가 우리나라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업계도 환경부와 자발적 협의로 매장내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회용 컵, 비닐 등 사용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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