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폴 리처드 갤러거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교황 성하께서는 지난 방한 때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아주 따듯한 위로를 주셨고, 이후에도 평창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중요 계기마다 남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내주셨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서 격려해 주셨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한 자리에서 "교황청과 한국 간의 수교 55주년을 맞는 이 시기에 이뤄진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의 방한에 대해 환영하고, 이번 기회에 교황 성하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갤러거 장관께서도 기회마다 우리 정부에 큰 도움을 주셨기에 직접 감사드릴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교황청과 한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갤러거 장관은 "처음 방한해서 대통령을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다'며 "교황님의 안부와 인사를 대통령님과 한국민께 전해 드리고, 10월 로마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뵙길 바라면서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교황께서도 2014년 방한 때 문 대통령님을 만났던 기쁜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안정뿐 아니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많은 노력을 함께 이해하고 있고, 그런 프로그램이 한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계신다"며 "교황께서도 문 대통령님의 국제적 노력을 함께 기도하시고 앞으로 마주할 여러 외교적 노력들이 중단되거나 어려움 없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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