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이쿱생협과 파머스쿱이 최저시급을 인상하고, 2019년 4월 자연드림 매장직원부터 ‘최저시급 1만원’ 실현할 것을 선언했다. 정부의 2020년 최저시급 1만원 공약보다 앞선 선두적인 행보로, 사람중심경제의 우수 실천 사례가 되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전국 자연드림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2018년- 9,300원 ▲2019년-약 8% 인상해 10,000원으로 적용키로 결정했다.

또 농민들의 협동조합인 파머스쿱(Farmer's COOP)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도 최저임금을 올해 약 10% 높여 ▲2018년 8,500원 ▲2019년 9,300원 ▲2020년 10,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가치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를 이행하려면 매년 최저임금을 15~16%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하지만 아이쿱생협그룹은 그간 법정 최저임금보다 평균 120% 높은 ‘자체 생활임금 기준’을 마련하고, 매년 최저임금을 높여오고 있었다.

이에 일반기업보다 빠르게 최저임금 1만원 정책 도입이 추진됐으며, 최저시급 1만원 정책을 통해 내년 4월부터 약 1,400여명 자연드림 매장 근무 직원들의 임금소득이 높아져 생활임금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이쿱생협은 사람 가치 존중에 기반을 두고 시행해 오던 다양한 고용, 복지제도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학력과 학벌, 성, 나이 차별없이 고용 ▲70세까지 고용보장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하지 않음 ▲정규직 고용원칙 ▲부득이하게 비정규직 고용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육아휴직, 예비엄마돌봄제도, 건강검진비 지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복지제도를 시행해 왔다.

현재 자연드림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20대 직원은 “물가와 등록금 등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또래 친구들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7천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최근엔 아르바이트 찾기도 힘들다고 한다”며, “이렇게 취업이 어려운 요즘인데 고용과 임금이 보장되어 걱정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질높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행복이 조직의 밑거름이기 때문에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람중심경제를 하나씩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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