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공식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4일 해진공 공식 출범을 알리고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진해운이 최종 파산으로 위기에 닥친 해운업을 구하기 해 대선에서 해진공 설립을 공약했다. 이어 국정과제에 공사 설립을 명시, 관련법 제정과 국회 동의 등을 거쳐 출범 작업을 마무리했다.

자본금 5조원으로 출범한 해진공은 출범 즉시 선사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의 업무를 시작한다.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와 보증 등의 금융업무뿐 아니라 해운거래 관리와 지원, 친환경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등 정책 지원 등 해운과 관련한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제시된 선사의 선박확충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수부는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발주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금융 지원은 기존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횔용키로 했다.

현재까지 신조선박 발주 수요조사 및 선박매입 후 재용선 공모에서 집계된 선박 수요는 19개 선사의 신조 56척과 11개 선사의 S&LB 18척 등 74척에 이른다. 해진공은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향후에도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해진공은 현재 제출된 수요 외에 하반기에도 선사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및 설명회를 개최해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조직은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3개 본부로 구성되며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 싱가포르 지사도 개설된다. 

공사의 조직 정원은 101명이며 향후 공사 업무가 확대되면 추가 인력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 원이며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반영한 현금 13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5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5500억원으로 평가된다.

창립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초대 사장엔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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