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이 하반기 채용문을 열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나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호응하며 하반기에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30% 가량 규모를 확대한 신입채용을 실시한다.

은행별로 국민 600명, 신한 450명, 하나 500명, 우리 550명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채용한 250명의 2배를 선발하는 셈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보다 100명,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116명을 증가한 인원을 뽑는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한 NH농협은행을 포함하면 5개 시중은행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35.6%(775명) 증가한 2950명이 된다.

또 9월에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도 하반기 신입행원 110명을 선발을 공표했다. 다른 지방은행도 최소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중은행과 시방은행을 합치면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326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은행은 BNK부산은행 76명, 경남은행 77명, 대구은행 50명, 광주은행 53명, 전북은행 38명 등 294명을 선발한 바 있다.

채용규모는 늘어나지만 절차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채용 절차에는 은행권 모범규준에 따라 필기시험이 부활하기 때문이다.

다만, 블라인등 방식 면접, 채용위원회 신설, 외부 전문가 면접 참여 등 투명화는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공기업도 취준생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금융공기업은 8월부터 채용 공고를 내 신입을 모집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8월 채용일정을 내고 6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 30명 내외 추가 채용을 실시한다. 수은은 상반기에 20명을 선발한 바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보다 50%(80명) 늘어난 120명 이상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3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금융공기업도 필기시험, 외부전문가 면접 참여, 블라인드 면접 등 공정성 강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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