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4차 산업혁명 바람에 ‘AI·빅데이터’ 채용 급성장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사람인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채용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영향이 채용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은 지난해 직종 분류를 개편했고 ‘AI·빅데이터’ 중분류를 신규 생성했다. 이 분류는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애널리시스, 하둡, 스파크, 자연어처리, 알, 파이썬, 텐서플로 등 소분류로 구성됐다.

사람인에 따르면 AI·빅데이터에 분류된 채용공고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월평균 9.4% 증가했고, 3월에는 39.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해당 분류가 포함된 ‘정보기술(IT)·인터넷’의 상승세를 상회하는 수치다. IT·인터넷의 채용공고는 상반기 월평균 5% 성장했고, 3월에는 전월 대비 33.1%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월평균 8.8%, AI는 13.4%, 머신러닝은 1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AI·빅데이터 분류 생성 이후 하반기(7~12월)의 월평균 채용공고 수와 비교해보면 올해 상반기 100.7%가 늘어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인재를 구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며 “구직자도 취업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