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3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송영길 북방경제 위원장이 북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있어 태양광발전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3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초빙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영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북방경제, 남북경협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북측과의 태양광 경협의 경우 북한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확인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슈퍼그리드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북한에 스마트에너지 체제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남북의 협력체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또한 "북한에 재생에너지를 구축할 때 문제로 꼽히는 재생에너지의 높은 단가를 극복할 수 있는 보조금 등의 재원확보방안에 대해서도 관련 정책당국들과 검토해 보겠다"며 "향후 남북경협의 흐름 속에서 태양광이 잘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염두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완근 태양광협회 회장은 "남북경협과 관련해 다양한 산업들이 경협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전력공급이 전제돼야 한다"며 "북측의 전력난 해소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가 태양광발전인 만큼 태양광이 경협의 베이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 남북경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의 구성 등 보다 실무적인 접근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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