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 개최…新서비스 현상·대응전략 논의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제3회 서비스위크’ 첫 번째 행사인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3일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서비스기업 분야별 전문가 5인과 학계 전문가가 참가해 새로운 서비스에 따른 현상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기업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와 진행을 맡은 이유재 서울대 교수는 “기술의 발전이 서비스 기업 전략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기업은 이상적 서비스 포지셔닝을 가져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의 직관·공감 능력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직원 교육이 이를 키울 수 있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유경제’를 주제로 발언한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소유가 아닌 경험과 사용의 가치”라며 “향후 사용의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으로 예를 든 표 대표이사는 “미래의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공유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공유가 이끌어 낼 사회적 효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원장은 ‘5G로 새롭게 정의되는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언했다. 박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인 가상물리시스템(CPS)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영상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져야 한다”며 “5G를 통해 Gbps급의 Data rate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 도심 안전·보안 등 실현을 위해서도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지 않는 5G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에서 IT실 실장을 담당하고 있는 진석두 상무는 “대형 온라인 사업자들이 유통시장에서 신기술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 유통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신기술 대응을 위해 VR스토어, 인공지능 챗봇, AI스피커, 빅데이터를 활용, 고객 만족과 편의성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신한카드 신성장본부장은 “과거에는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거래(단말기, 교통카드 등)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모호한 비대면거래(전화승인, 인터넷 예매, 스마트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등)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지불하는 모든 결제를 간편결제를 통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수 마크로밀엠브레인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리서치 산업은 인력 위주의 조사방법으로 인해 전문 인력 양성과 유지가 어려웠지만 미래 리러치 산업은 발전된 기술을 통해 고(高) 생산성 산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서비스산업 경쟁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 양성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준협회는 제조업 서비스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툴을 마련하고 서비스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