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롯데관광과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 양사의  크루즈 전세선 조인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내 크루즈 관광사업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산업인 크루즈 관광 저변을 확대하려는 인천항만공사(IPA)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IPA는 지난 2일 롯데관광개발과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와의 2019년도 크루즈 전세선 조인식에 참가해 내년 인천 모항 크루즈 유치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4월 26일 인천을 출발할 크루즈선은 11만4000톤급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인데, 인천항이 10만톤 이상 대형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2년 연속 모항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항 크루즈 유치에는 지난 5월 모항 크루즈의 성공적인 출발로 수도권 크루즈 관광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인천항만공사,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합동 유치단의 모항 크루즈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이 큰 몫을 했다.

특히 모항 출항 날짜에 맞춘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식 개최로 '코스타세레나'호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최초로 이용하는 선박이 될 것이라는 점을 어필할 것이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조인식에 참가한 코스타 크루즈 마리오 자네티(Mario Zanetti) 부사장은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식에 우리 배가 함께하는 것은 더할 것 없이 큰 영광"이라는 감회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천항과 코스타 크루즈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을 계속해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출항하는 모항 크루즈는 약 3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총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인천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해준 롯데관광개발과, 코스타 크루즈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승객들이 불편함 없이 크루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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