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구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미세먼지'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기 검색어 순위 12위에 올랐던 '미세먼지'가 올해에는 1위로 껑충 뛰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증가한 관심과 걱정을 엿보게 했다. 

2일 구글은 올해 상반기 화제의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구글 측은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에 비해 초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도 여러 차례 발령되면서 외출 전 구글을 통해 미세먼지 상태를 미리 검색해보는 사용자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2위에는 '신과 함께'가 올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개봉 후 약 두 달만에 1400만 관객 수를 기록하며 한국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신과 함께' 외에도 다수의 영화가 순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들이 인기 검색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인기 검색어 4위는 '블랙 팬서'가, 10위는 '토르: 라그나로크'가, 17위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자리했다. 국내 영화는 '신과 함께'에 이어 '곤지암'이 12위를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들도 순위 내 대거 포진했다. 3위는 채널A의 '하트시그널 시즌2'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제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TV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검색순위를 기록했다. 여러 화제로 상반기를 달군 MBC의 '나 혼자 산다' 가 6위, 힐링을 가져다준 tvN의 '윤식당2' 가 11위로 뒤를 이었다. 

드라마 중에서는 tvN의 '나의 아저씨'가 14위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9위에 안착했고, 계속된 투자 관심과 해킹 사고 등의 이슈도 끊이지 않았던 '가상화폐'는 16위에 올랐다.

다수의 게임 관련 검색어들도 순위권을 장악했다. 4억 명의 플레이어 수를 돌파한 화제의 온라인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국내 출시 2주만에 다운로드 330만 건을 돌파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종합 순위에서 나란히 18위와 19위를 차지했다.넥슨의 MMORPG '천애명월도'는 종합 20위에 올랐다. 

이번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2017년 7월 1일~12월 31일)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다. 단순한 웹사이트명과 일부 성인 검색어 등은 제외되었으며, 모바일과 PC 검색량 데이터를 합산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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