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근로시간 단축, 개선방안 협의”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반도체 소재 기업인 동진쎄미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일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 적용대상인 수출 중견기업으로부터 노동시간 단축 안착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출 현장 점검과 지원 방안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교대제 도입, 생산직 근로자 신규 채용 등을 실시하고 급여‧퇴직금 보전 등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으로 직원 소득이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동진쎄미켐을 ‘일자리 나누기’ 모범 사례로 평가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고 고용도 증가시킬 수 있는 노동시간 단축에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노동시간 단축 시행 초기인 6개월 간 기업계도 활동에 집중하는 등 노동시간 단축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대해선 “실태조사를 통해 현행 제도상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단위기간 연장 등 개선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 장관은 상반기 수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장관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장관은 “당초 6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무역보험·수출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를 오는 9월말까지 연장하겠다”며 “향후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