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휴대전화 서비스 시작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이 가장 앞선 5세대(5G)이동통신 상용화를 통해 제2의 성장판을 연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준비와 아울러 산업 경계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과 함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전신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 방식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SK텔레콤 측은 “오늘(1일)은 지난 30년 동안 휴대전화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우리나라의 경제·산업 발전에 첨병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5G 시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 ICT기업으로 변모하고 유통, 보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 대표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잡는 등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서비스 첫 해에 784명에 불과했던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 명, 1999년 2000만 명을 돌파, 올해 4월 기준으로 6460만627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회선 가입자 수가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지는 8년이 넘었다.

무게 771g으로 선보였던 국내 첫 휴대전화 ‘벽돌폰’은 30년 후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 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 성과를 쏟아냈다.

특히, 2003년 등장한 WCDMA(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 2011년 LTE(4세대)로 넘어오면서 끊김없이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두 대의 자율주행차가 서로 교통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전하게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5G 시대에는 산업간 융합을 넘어, 기술과 사물, 사람, 환경 등이 모두 어우러져 그간 ‘속도’ 혹은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가치’ 경쟁으로 서비스나 상품의 유형이나 제공방식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SK텔레콤을 통해 여러 친구들과 함께 VR로 소통하고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 비서가 나만의 유전자정보와 바이오 리듬 등을 분석해 치료법을 미리 제안해주는 ‘인공지능과 바이오’ 융합  서비스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해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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