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제작한 셔틀탱커가 항구에 정박 중에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특수선 2척을 약 2억4000만달러(2661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선주 측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선주명과 선종은 선주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선박 인도 시점은 2021년 1월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오세아니아 선주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의 인도 기한을 연장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해당 선박의 납기는 2019년 1월에서 2020년 9월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계약 해지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거나 인도 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미인도 시추선 리스크를 낮춰왔다.

해양플랜트 시장 불황으로 앞서 시드릴 2척과 PDC 1척와의 계약은 해지했으며,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한 다른 드릴십 1척은 지난 4월 계약금 증액과 함께 납기를 2018년 6월에서 2019년 9월로 연장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납기 연장을 통해 선주사의 드릴십 인수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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